파국적인 사건의 여파로 황폐해진 세상에서 노인은 한때 자신의 집이었던 황폐한 폐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잃어버린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그의 유일한 위안이, 그리고 언젠가는 세상이 예전의 영광으로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허무한 황무지를 헤메며 배회하는 지형을 항해하며 힘없이 살아남은 듯한 신비하고 반나체의 여인을 휘청거린다.그녀의 탄력에 호기심을 느낀 그는 그녀의 여행에 동행하기로 결심한다.노인의 호기심은 여성이 자신의 독특한 힘, 즉 현실 그 자체의 바로 그 구조물을 조종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드러내면 괴로워한다. 둘이 새로 발견한 인연을 탐색하면서 노인은 금단의 쾌락과 상상도 할 수 없는 가능성의 세계로 더욱 깊이 빠져들고 있다.그의 손길 하나하나, 모든 친밀한 만남 하나하나를 동반자의 눈을 통해 전후 세계, 현실의 경계가 시간 이동하는 모래만큼이나 유동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세계로 감질나게 엿보게 한다.